건설교통부, 국가물류기본계획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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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국가 물류비를 선진국 수준인 국내총생산(GDP) 기준 10%로 낮추기 위한 2001-2020년 국가물류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건교부가 마련한 계획안에 따르면 98년에 74조2천억원으로 GDP의 16.5%에 달했던 국가물류비의 비중을 2010년까지 12.5%, 2020년까지 10%로 떨어뜨려 대외경쟁력을 높이고 한국을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육성한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이미 완공된 수도권(의왕,군포), 부산권(양산)외에 호남권(전남 장성), 중부권(충북 청원.충남 연기)에 각각 16만평, 21만평 규모의 복합화물터미널을 2005년까지 2천361억원을 들여 신설키로 했다.

현재 입지선정 작업중인 영남권은 2010년까지 건설할 예정.

또 지역내 물류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해 2002년까지 울산 북구(1만6천평), 대구 달서구(2만1천평)에 일반 화물터미널을 새로 짓고 이듬해에 용인 1지구, 시화공단, 대구, 광주, 경기 광주 등 5곳에 공동 집배송단지를 추가키로 했다.

대전, 강릉, 천안, 음성, 동해, 울산, 여주 등 7곳에는 유통단지를, 성남, 군위, 고양, 대전, 대구, 목포, 수원, 김해, 금산 등 9곳에는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2004년까지 지을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인천국제공항의 화물처리시설을 늘리고 김포공항에 항공화물터미널을 여는 한편, 인천공항 등 주요 수출입거점을 관세자유지역.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해 한반도를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한편 건교부는 2001-2005년 제1차 중기국가물류기본계획에 국비 2조796억원, 지방비 2천176억원, 기타부문 2조 133억원 등 모두 4조3천105억원을 투입하고 이후 3조6천265억원을 추가해 계획을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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