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조 갑부와 결혼한 '중국계 미녀' 누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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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28)가 나스닥에 회사를 상장시킨 다음날인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팰로앨토 자택에서 9년간 사귄 여자친구와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하버드대 재학 중 만난 중국계 미국인 프리실라 챈(27·왼쪽). 두 사람은 이날 페이스북 프로필에 ‘기혼(married)’이라고 쓰고 결혼 사진도 올렸다. 평소 후드티를 즐겨 입던 저커버그는 이날만큼은 검은색 정장을 입었다. 챈은 2007년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과학 선생님으로 2년간 일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대(UCSF) 의대에 입학, 14일 졸업했다. 전공은 소아과다. 결혼식에 참석한 지인들은 챈의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인 줄 알았다고 한다.

페이스북은 18일 기록적인 상장에 성공했다. 공모가 38달러인 주식은 장중 45달러까지 올랐다가 38.23달러로 마감했다. 이번 기업공개(IPO)로 페이스북이 조달한 자금은 184억 달러. 시가 총액은 1040억 달러로 미국 IPO 사상 최대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 단숨에 나스닥 시장 23위에 올랐다. 저커버그는 192억 달러(약 22조4000억원)의 거부가 됐다. 저커버그로선 돈과 사랑을 모두 얻은 한 주였다.

고란 기자, [사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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