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추모콘서트, 27일 체조경기장

중앙일보

입력

지난 96년 1월 세상을 떠난 가수 김광석의 5주기 추모 콘서트가 이달 27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김광석은 지난 84년 운동권 노래모임 '노래를 찾는 사람들', 그룹 '동물원' 등을 거쳐 솔로가수로 활동하면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거리에서' '변해 가네' '이등병의 편지' '나의 노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TV 쇼프로 등에 거의 출연하지 않았던 그는 생전에 1천회가 넘는 소극장 콘서트를 펼치며 90년대 포크음악을 주도했다.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선후배 가수들은 지난해말 '김광석 앤솔로지 1-다시 꽃씨 되어'라는 제목으로 헌정음반을 발표했다.

이 음반은 수록곡 전체를 여러 가수들과 김광석이 함께 부르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김광석이 생전에 불렀던 노래에 선후배 가수들의 목소리를 입힌 것이다.

이번 추모공연에는 헌정음반 녹음에 참여했던 박학기 권진원 한동준 여행스케치조트리오 강산에 윤도현 안치환 장필순 윤종신 동물원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공연수익금은 전액 '김광석 장학재단'에 기부한다. 문의 332-3838.(서울=연합)정천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