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런 위언의 올 세계경제 10개 예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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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시장 전략가인 바이런 위언이 올해 시장상황 에측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에 닷컴주 50% 이상 하락 우려, 유가 배럴당 40달러 상회 가능성 및 중동 정세 불안, 일본의 닛케이 지수 1만5천선 붕괴 가능성 등을 예측해 맞췄다.

미국 월가에선 그는 예측력을 70%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음은 바이런 위언의 10가지 예측. 올 상반기 미국 경제는 침체로 접어들며 몇몇 기술주들이 과매도된 것은 사실이지만 종목 선택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가치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

첫번째 :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의회 의석수를 거의 비슷하게 나눠 가졌지만 조시 부시 대통령 당선자는 자신의 정책을 밀어 붙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부동산 관련 세금과 자본 수입에 부과되는 세금을 줄이자는 부시 행정부의 법안은 쉽게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 달러는 엔이나 유로에 비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이다.
엔은 올해 달러당 130엔을 기록할 것이며 유로는 달러당 75센트로 떨어질 것이다.

세번째 : 국제 원유 가격이 예상보다 추운 겨울 날씨와 재고 부족으로 인해 다시 배럴당 40달러선까지 치솟을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 는 원유 공급을 조금씩 늘리겠지만 정제시설 부족과 시장의 물량 긴축 상황으로 인해 가솔린과 난방유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네번째 : 일본 경제는 공격적인 재정.통화 부양책을 사용한다 해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닛케이 225지수는 1만1천선을 넘지 못하고 있는 다우존스 지수보다도 더 아래로 떨어질 우려가 있다.

다섯번째 : 미국 경제는 올 상반기에 침체를 겪을 것이다.
실업률이 5%로 높아지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는 올 중반까지 연방기금 금리를 1.5% 포인트 낮춰 5%로 조정할 것이다.
미국 경제는 하반기에도 회복 기력을 되찾지 못하고 기업들의 실적 하락도 계속될 전망이다.

여섯째 : S&P500 지수는 올 봄에 2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다음에 소폭 상승, 올 연말까지 10%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다.

일곱번째 : 주식시장에서는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수익률이 더 좋을 것이다.
또한 구경제주가 신경제주보다 투자 전망이 훨씬 더 밝다.

여덟번째 : 가전제품과 주택 인테리어 소매업체들이 올 하반기 최고 관심 종목으로 부상할 것이다.

아홉번째 : 무선 데이터와 광통신 반도체칩이 반도체 산업의 성장 엔진이 될 것이며 브로드컴이나 내셔널 세미컨덕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등이 유망하다.

열번째 : 미국이 쿠바에 대한 제재를 완화, 제한적이나마 쿠바에 대한 여행 및 투자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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