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틀만에 살해된 신부…경찰, 용의자로 신랑 지명수배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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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직후 자신의 집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에스트렐라 카레라의 모습. 작은 사진은 신랑 히메네스. [AP]

시카고 서버브에서 결혼식과 피로연을 마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신부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신랑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지명수배에 나섰다.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남서쪽 서버브인 버뱅크의 한 아파트에서 에스트렐라 카레라(26)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지난 13일. 11일 시카고 시청에서 신랑 아르놀도 히메네스(30)와 결혼식을 올리고 피로연을 마친 뒤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카레라는 결혼식 당시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그대로 입은 채 자신의 욕조에서 온 몸을 칼에 찔린 채였다.

경찰은 2006년형 검은색 마세라티 차량을 몰고 있는 신랑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1급 살인범으로 지명수배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신랑과 신부는 결혼식 뒤 시카고 북부지역에서 피로연을 가진 뒤 13일 새벽 4시에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결혼식과 피로연을 가지면서 이상한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고 카레라가 발견된 아파트에는 외부인의 침입 흔적도 없었다.

가족들은 2살과 9살난 아이를 둔 카레라가 결혼식 후 연락이 두절되자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3년간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했으며 히메네스는 2003년 가정폭력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다.

박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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