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 강자 이언 폴터, 대회 2연패 도전

중앙일보

입력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2012 유러피언 투어 볼보 월드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폴터는 매치플레이에 유달리 강해 올해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10년 이언 폴터는 미국 대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 컵에서 유럽 팀의 선봉에 서서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WGC에서 우승한 첫 잉글랜드 선수가 됐다.

그는 “매치플레이는 가장 좋아하는 게임방식이다. 매치플레이에서는 매 홀이 시계 초침처럼 빨리 지나간다. 경기 때마다 상대 선수와 정면 승부를 펼치는 게 흥미롭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 속에서 퍼트 하나에 환호하는 갤러리들을 볼 수 있는 것도 매치플레이의 매력이다. 그래서 퍼트를 할 때면 엄청난 압박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이언 폴터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열리는 1라운드에서 존 센든(호주), 톰 루이스(잉글랜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폴터는 “센든은 기복 없는 일정한 경기를 펼치는 선수다. 특히 그린을 적중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루이스는 젊지만 지난해 우승 경험이 있는 뛰어난 선수다. 그를 상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상대를 평가했다.

현재 세계랭킹 28위인 이언 폴터는 올 시즌 미국 PGA 투어와 유러피언 투어를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의 시즌 최고 성적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3위다.

한편 2010 라이더 컵 유럽 팀 우승의 또 다른 주역인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로버트 카를슨(스웨덴), 제이비 크루거(남아공)와 맞붙는다. 유러피언 투어 500회 출전을 앞둔 폴 로리(잉글랜드)는 피터 한슨(스웨덴),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 샷 대결을 펼친다.

골프전문방송 J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17일 오후 8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오세진 기자 seji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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