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현대차, LG화재 꺾고 4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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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LG화재를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현대자동차는 6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2001 삼성화재 배구슈퍼리그 1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고비마다 터진 후인정(15점.4블로킹)의 득점타에 힘입어 손석범이 분전한 LG화재에 3-2로 힘겹게 역전승했다.

6년만의 정상탈환을 노리는 현대자동차는 이로써 1패 뒤 4연승을 거두며 삼성화재와 상무(이상 3승1패)를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LG화재는 2승2패가 됐다.

풀세트까지 간 숨막힌 접전은 막판 집중력에서 명암이 가려졌다.

현대자동차는 3세트를 듀스 끝에 내줘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후인정의 노련미가 갈수록 빛을 더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인정은 승부처인 5세트 초반 4-3에서 백어택과 연타, 밀어넣기, 터치아웃 등 다양한 공격으로 내리 4점을 뽑아 LG화재에 결정타를 날렸다.

현대차는 12-5에서 손석범의 강타를 막지 못해 주춤했으나 홍석민의 시간차공격과 신경수의 속공으로 추격을 끊었다.

LG화재는 고비마다 리시브와 토스가 흔들리는 등 또다시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지만 주포 김성채가 허리통증으로 빠졌는 데도 우승후보 현대차를 상대로 선전해 슈퍼리그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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