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부가가치 GDP 비중 16.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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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에 미치는 정보통신산업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이 낸 `정보통신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4-3.4분기중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정보통신산업 부가가치 비중은 16.1%로 95년 5.6%, 99년 12.7%에서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이 다른 산업으로부터 중간재를 구매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중간투입률은 95년 59.6%에서 99년 62.2%로 높아졌으며 일본 정보통신산업의 중간투입률(95년 57.7%)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간투입의 국산화율은 95년 69%에서 99년 80.2%로 크게 상승했으나 일본의 국산화율(93.9%)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정보통신산업의 생산물이 다른 산업으로부터 중간재로 사용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중간수요율은 46.1%에서 52.4%로 상승했다. 일본의 중간수요율(95년 58.5%)에 비해서는 낮게 나타났다.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최종수요가 1단위 증가하는 경우 국내 전산업의 생산을 유발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생산유발계수는 95년 1.728에서 99년 1.919로 높아졌다.

부가가치유발계수도 95년 0.721에서 99년 0.747로 상승했다.

정보통신산업의 수입유발 정도를 나타내는 수입유발계수는 95년 0.729에서 99년 0.253으로 낮아지기는 했으나 정보통신 이외 산업의 평균 수입유발계수(99년 0.185)보다 높았고 일본의 수입유발계수(95년 0.062)에 비해서도 크게 높은 수준을 보였다.

99년 기준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최종수요가 10% 증가하는 경우 GDP는 1.4%, 국내총산출은 1.5%, 고용은 0.8%(95년)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관련 전문가를 양성해 하드웨어부문과의 균형을 도모하는 한편 정보통신산업부품 국산화를 위한 투자증대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정보화수준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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