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업체들 연말연시 예상외 호황

중앙일보

입력

닷컴 거품 붕괴에 따른 투자 격감 위기를 극복한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연말연시 쇼핑시즌에 놀라울 정도의 성공을 거뒀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닷컴(Boo.com) 과 클릭맨고(Clickmango) 등 이름있던 업체들의 부도에도 불구, 기존의 유명 사이트나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의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는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다고 전했다.

당초 서적과 음악에 중점을 뒀다가 판매영역을 확장한 아마존닷컴(Amazon.com) 은 이번 성탄절 시즌에 전세계적으로 3천500만개의 상품을 판매, 전년 같은 기간의 2천만개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영국내 영업망인 아마존닷코닷유케이(Amazon.co.uk) 의 성탄절 시즌 판매실적은 300만개를 넘어 전년 같은 기간의 2배에 달했다.

식료품과 일반소비재를 판매하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가 운영하는 테스코닷컴(Tesco.com) 은 지난해 연간 판매실적이 2억파운드(4천억원) 로 전년의 1억2천500만파운드보다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성탄절 시즌에는 주당 6만건의 구매주문을 기록했다.

또 울워스닷코닷유케이(Woolworth''s.co.uk) 는 예상치 못했던 주문 쇄도로 배달 보증기간을 3일에서 10일로 늘리기도 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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