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오전] 개인 매수세에 상승 전환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개인들의 매수 확대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2001년 첫거래일인 2일 코스닥시장은 지난해 폭락세로 한해를 마감한 미국 나스닥시장의 영향으로 4%가 넘는 급락세로 출발, 한때 50선 붕괴의 위험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러나, 불투명한 시장전망에 관망세를 보이던 개인투자자들이 정부의 시장 안정화 의지와 거래소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저점 매수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낮 12시 현재 지수는 연나흘 사상최저치 경신을 포함, 7일 연속 떨어진 약세행진을 마무리 하려는듯 플러스권으로 전환되며 지난해 폐장일 종가보다 1.25포인트 오른 53.83을 나타내고 있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모처럼만에 강한 상승탄력을 받고 있으며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이 동반 상한가를 시현하고 있다.

이와함께 화성 신도시 개발 등 건설경기 부양책에 고무된 건설주들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건설, 국제종건, 동신건설 등 상당수의 건설주가 상한가에 진입한 데 힘입어 건설업종의 지수상승률이 7%를 넘어섰다.

반면, 공시번복으로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됐던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이 매매거래 재개와 동시에 큰 폭의 내림세를 보여 지수의 상승흐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종이 여타업종의 상승세 확산에도 불구하고 2.24%의 지수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낮 12시 현재 개인의 1백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1백3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관망세를 유지하며 17억원의 소폭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Joins 김용석 기자 <cafukim@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http://money.joins.com/stock)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