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새 캐디 캔과 계약

중앙일보

입력

박세리(23)가 그동안 영입교섭을 벌여오던 캐디 콜린 캔과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박세리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MG는 29일(한국시간) 영국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온 캔과 내년 시즌 박세리와 짝을 이루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캔은 애니카 소렌스탐의 캐디로 일하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5승을 일궈냈으며 올해는 LPGA에 데뷔한 박지은을 도와 첫 우승을 이끌어내는 등 LPGA에서 특급 캐디로 꼽혀왔다.

캔과 박세리와의 인연은 올 시즌 막판 캔이 IMG에 '박세리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먼저 제의해 와 시작됐으나 박지은과의 관계를 고려, 그동안 계약이 미뤄져 왔다.

IMG는 박세리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캐디 제프 케이블을 해고한 뒤 20여명의 캐디들이 박세리의 백을 메겠다는 제안을 해왔지만 캔의 실력을 높이 평가해 그를 고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세리는 캔과 계약에 앞서 박지은측의 양해를 구했다.

박세리는 이에 따라 내달부터 올랜도에서 박세리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통해 팀워크를 다진 뒤 시즌 첫 대회인 유어비타민 클래식에 첫 선을 보인다.(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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