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요, 멕시코법인 해체後 생산시설 중국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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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주요 전자제품업체인 산요전기가 비용절감을 통한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멕시코 현지법인인 산멕스(Sanmex)를 해체하는 등 해외영업망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고 멕시코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들은 산요전기의 이같은 계획에 따라 지금까지 진공청소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왔던 멕시코내의 산멕스 법인을 비롯해 판매전문회사인 산요 캘리포니아와 산요 콤프레서 싱가포르가 해체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요측은 멕시코 공장을 해체해 산멕스의 생산시설을 내년중으로 중국 동부 강소성(江蘇省)에 위치한 산요가전으로 옮길 예정이며, 이에 따라 산요전기 중국법인의 진공청소기 생산규모는 금년 66만대에서 내년엔 9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산요측은 멕시코법인의 철수로 입게 될 손실은 5억엔(미화 447만달러)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산요전기는 휴대폰 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치중하기 위해 최근들어 가전분야를 축소해 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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