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아얄라 1년만에 다시 수감

중앙일보

입력

장기 복역 중 모범수로 출소해 5연속 KO승을 거둬 화제가 됐던 프로복서 토니 아얄라(37)가 10대 여성이 혼자 사는 집에 침입해 총에 맞았다.

아얄라는 아버지가 경영하는 샌안토니오 체육관에서 알게 된 여성의 집에 지난 12일 새벽(현지시간) 침입해 여자를 위협하다 왼쪽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

아얄라는 경찰에 체포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정당방위로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아얄라의 가석방을 취소했다. 아얄라는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99년형을 선고받게 된다.

아얄라는 1980년대 초반 슈거레이 레너드.로베르토 듀란.토머스 헌스 등에 필적하는 복서로 주목받았으나 83년 타이틀전을 앞두고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성추행 범죄를 저질러 35년형을 선고받았다.

99년 16년 만에 모범수로 가석방된 아얄라는 이후 5연속 KO승을 거두면서 재기했으나 지난 7월 경기 도중 손뼈가 부러지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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