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마감] 미대선 불확실성 제거…550선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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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조정 하룻만에 크게 올라 55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13일 거래소시장은 오전만해도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선물·옵션 동시 만기에 따른 부담으로 전일의 조정분위기가 이어지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소식에 삼성전자가 오름폭이 커진 것을 신호로 지수는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고 오후들어 미국 연방 대법원의 판결로 부시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나스닥선물지수가 급등세를 보이자 오름폭이 커져 한때 56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4.76포인트가 오른 557.84로 마감, 56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이 선·현물시장에서 동시매수에 가담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들이 6일 연속 순매수행진을 이어가 1천5백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들은 1천4백43억원의 순매도로 맞섰다. 기관은 78억원의 매도우위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8.0%의 급등세를 보였고 SK텔레콤, 한국통신, 삼성전기등도 3%이상 올랐다.

2천만원까지 예금보장을 한다는 내용의 상호신용금고 관련 시장안정대책이 발표된 탓에 골드금고, 대양금고, 제일금고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등 금고업체들이 초강세였다.

두산의 한국중공업 인수로 수혜가 예상되는 두산건설이 이틀째 상한가행진을 기록했고 한국중공업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동아건설은 거래일기준 7일째 상한가행진을 이어갔다.

대형주의 강세속에 상대적으로 저가 소형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50개 포함, 4백68개였고 내린 종목은 3백26개(하한가 14개 포함)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주, 1조8천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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