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 큰 폭 상승

중앙일보

입력

11월중 광주.전남지역 어음부도율이 전달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광주.전남지역 어음부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어음부도액은 200억원으로 전월보다 53억원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어음부도율도 0.41%로 전월 0.32%에 비해 0.09%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든 업종에서 부도액이 늘어난 가운데 건설업이 전달에 비해 13억 증가한 47억원을, 농수축산업이 농수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8억원이 늘어난 1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처럼 어음부도율이 크게 상승한 것은 최근 들어 경기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 등으로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된데다 금융기관들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에 대한 여신관리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지역 어음부도율이 0.4%대를 넘은 것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만으로 기업들의 연말 자금난을 감안하면 어음부도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광주=연합뉴스) 남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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