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 Lee' 12일 인터넷 개봉

중앙일보

입력

류승완 감독의 인터넷 영화 '다찌마와 Lee'가 오는 12일 씨네포엠 사이트(http://www.cine4m.com)를 통해 개봉한다.

'다찌마와 Lee'는 김지운 감독의 '커밍아웃'과 장진 감독의 '극단적 하루'에 이은 씨네포엠의 세번째 디지털 단편 프로젝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의 제작팀이 다시 뭉쳤다.

류승완 감독은 스스로가 성룡의 액션영화 등을 교본삼아 성장한 시네키드임을 자청해 왔듯, 이번에도 어김없이 과거 토종 액션영화에 대한 오마주를 드러냈다. 6,70년대 지나치게 비장한 문어체적 대사와 과장된 액션,100% 후시녹음 등 옛날 액션영화의 장르적 특성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다찌마와리'란 제목도 원래 영화계에서 쓰는 액션,활극이라는 뜻의 일본식 은어를 류승완 감독이 끝을 이(李)
씨로 바꾸어 주인공 '다찌마와 Lee'를 탄생시켰다.

류승완 감독은 "의도적인 조악함과 패러디라는 특성, 단편의 기동성을 살리기 위해 디지털로 작업했다.인터넷 매체의 자유로움에 기반해 즐거운 심정으로 만들었으니 재밌게 봐 달라"며 연출의도를 밝혔다.

'다찌마와 Lee'의 씨네포엠 사이트에 접속하면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상영시간은 35분.

Joins 김은희 기자<jinni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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