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드는 움직이는 거야"

중앙일보

입력

연말연시 연하장도 '톡톡 튀는' 인터넷 카드로-.

한해를 정리하는 12월. 인터넷 업계가 최근 동영상이나 음악파일로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 분위기를 듬뿍 담은 새로운 인터넷 카드들을 잇따라 선보여 인기다.

카드코리아의 김경진(24)사장은 "평면적인 그림 형태에 머물던 인터넷 카드 대신 최근에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2, 3차원으로 움직이는 여러 컷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거나 아름다운 음악을 담을 수 있는 제품을 많이 찾는다" 고 설명했다.

특히 인기 있는 카드는▶어린이 캐릭터 '꼬미' 가 손을 흔들고▶지저분하고 황당한 엽기적인 내용을 만화형식으로 담으며▶귀여운 펭귄이 빤짝거리면서 노래를 부르는 등 신세대 기호에 맞는 것들.

인터넷 카드는 우편 카드처럼 배달이 늦을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수천여종의 카드에서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어 그림 솜씨 때문에 고민할 필요도 없다.

프린터로 출력하면 우편 카드의 분위기까지 낼 수 있다. 카드 이용건수도 이달 들어 평상시의 6배 정도로 늘었다.

카드코리아의 경우 평소 하루 5만통이던 발송건수가 요즘 30만통에 달하고, 크리스마스 직전에는 50만통에 이를 전망이다.

주요 온라인카드 사이트는▶레떼컴▶카드코리아▶센드투유▶디어유컴▶씨즈메일▶팬보이▶한미르 사이버카드▶나우누리 해피카드 등이 있다.

이용방법은 대개 비슷하다. 예를 들어 레떼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왼쪽에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의 메뉴가 있다.

크리스마스를 선택하면 수백여종의 카드가 뜬다. 이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른 뒤 '카드 만들기' 를 클릭하면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이름, e-메일 주소, 카드 제목과 내용을 입력할 수 있다.

문장 실력이 없으면 '추천 사연' 항목을 이용하면 마음에 맞는 글들을 빼 쓸 수 있다. 음악선택 항목도 있어 '실버벨' 등 어울리는 음악을 함께 보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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