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오징어 대풍, 올 목표량 초과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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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오징어 잡이가 근래에 보기드문 대풍을 맞고 있다.

6일 울릉군에 따르면 올들어 울릉수협에 위판된 오징어는 모두 9천792t에 위판금액이 140억3천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천21t에 135억5천100만원에 비해 수량은 22%, 금액은 3.5% 증가했다.

오징어 어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독도와 울릉도 연안 사이에 폭넓게 형성되면서 최근 연일 1백80여척의 어선들이 출어해 1일 평균 50-1백여t을 잡는 등 어민들이 호황을 맞고있다.

특히 지난달 25일에는 261t, 2일에는 222t을 잡는 등 근래에 보기드문 풍어를 보여 어민들이 연일 만선으로 귀항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군은 올해 당초 계획했던 어획목표량 9천504t을 1천4백여t이나 초과한 1만1천t을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울릉도에는 오징어가 대풍을 이룬 지난 93년 1만5천333t을 위판한데 이어 96년 1만1천211t, 97년 1만116t의 위판고를 올렸다.

울릉군청 임장원(林長元) 해양수산 담당자는 '지난 7월부터 울릉도와 대화퇴 근해에서 오징어 어군이 형성됐으나 최근 독도와 울릉도 연안사이 처럼 폭이 넓지 않았다'며 '올해 오징어 잡이는 대풍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울릉=연합뉴스) 이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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