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집 고쳐주기] 성산동 박경애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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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인스랜드(http://www.joinsland.com)와 리모델링 전문업체 펜스터(http://www.fenster.co.kr)가 공동으로 주최한 '무료 집 고쳐주기' 첫번째 공사가 5일 성공리에 끝났다.

이번 대상은 베란다를 거실로 고치는 공사다. 1천 대 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된 사람은 서울 마포구 성산동 박경애(41)씨이다.

그는 서울 동부 이촌동에 살다가 뇌성마비 장애아인 아들(6)의 특수학교 통학과 병원 재활치료를 받기 위해 지난 10월 성산동 시영아파트 25평형으로 이사왔다.

그러나 거실이 좁아 재활훈련을 하기 어렵고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아들의 장난감.테이블 등 큼직한 짐들을 놓을 곳이 부족해 거실 확장이 필요했던 것.

펜스터는 지난달 말 공사를 시작, 일주일 만에 끝냈다. 거실 문을 떼 내고 조적벽을 허물 뒤 거실을 넓혀 약 1.5평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안방에 딸린 베란다는 확장하지 않고 별도의 문을 달아 잡다한 살림살이들을 넣어 깔끔하게 정리했다.

천장엔 흰색 벽지를 발라 개방감과 함께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들의 재활훈련을 돕기 위해 당초 계획에도 없던 온돌마루를 깔아 줬다.

공사를 맡은 펜스터 차정희 대표는 "이 집에 처음 들어와 보니 거실과 주방의 구분이 안돼 아들이 생활하기에 위험해 보였다" 며 "베란다를 터 거실로 넓히고 장판 대신 온돌마루를 깔아 아이가 마음껏 놀며 지낼 수 있게 배려했다" 고 말했다. 공사비는 7백30여만원이 들었다.

朴씨는 "집안이 어두웠는데 베란다를 트고 나니 햇빛이 잘 들어 환해졌다" 며 "넓어진 거실 덕에 아들이 주방이 아닌 거실 중앙에서 생활하게 돼 너무 감사 드린다" 며 활짝 웃었다.

한편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와 펜스터는 공짜 집 고쳐주기 두 번째 행사 부엌 개조 당첨자를 조만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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