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 힘찬 상승…나스닥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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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일(이하 현지시간) 힘찬 상승세로 출발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미 연방대법원의 대선관련 판결에도 불구하고 잠시동안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다시 주저앉았다.

이날 우량주의 상승은 미 연방대법원이 결과적으로 조지 W 부시 후보의 손을 들어준 판결을 내림으로써 대선결과의 불확실성을 낮춰준데다 금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뤄졌다.

특히 안전한 투자처로서 투자자들이 우량주를 선택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우량주 중에는 소매.제약.제지.화학주 등이 오른 반면 은행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오전 한때 3%나 떨어졌다가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상승세로 잠시 돌아섰으나 다시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렀다.

인터넷장비 메이커인 시스코 시스템스와 반도체 메이커 인텔 등 대형주들이 나스닥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3M은 잭 웰치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 후계자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됐던 제임스 맥너니 GE 항공기엔진 사장이 3M 대표이사 회장으로 올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오름세를 주도했다.

펩시와 퀘이커 오츠도 합병합의 뉴스가 전해진 후 주가가 크게 올랐다.

듀폰, 프록터 앤드 갬블 등도 주가가 오르면서 다우 지수의 상승에 기여했다.

이날 거래가 종료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7.41포인트(1.81%) 상승한 10,560.95,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9.82포인트(0.75%) 오른 1,325.05를 나타냈으며 나스닥 지수는 29.03포인트(1.10%) 밀린 2,616.26을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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