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교수 정보판독시스템 개발

중앙일보

입력

연세대 교수가 색깔의 조합을 이용, 대량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4일 연세대에 따르면 교내 벤처기업인 `컬러짚 미디어'' 대표인 한탁돈 교수(공대)는 최근 여러 색깔로 된 가로.세로 5㎜ 크기의 사각형안에 담긴 160억여개의 경우의 수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컬러코드''를 개발했다.

컬러코드의 원리는 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진 25칸의 구획에 빨강,녹색,파랑,검은색 등 4개의 색깔을 조합해 얻을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이용해 차별화된 정보를 입력,전달하는 것.

기존의 바코드 형식과 차별점은 전용판독기가 필요없이 일반 PC카메라를 이용해 정보를 읽어낼 수 있다는게 개발팀의 설명이다.

연대측은 최근 한 교수팀의 개발을 지원할 목적으로 사진,약력 등 개인신상 정보가 담긴 컬러코드를 새긴 명함을 구입해 교수당 500장씩 배부했다.

개발팀 관계자는 "개인 신상정보 뿐만 아니라 각종 동영상이나 인터넷 사이트 정보 등 멀티미디어 관련 정보도 담을 수 있으며 가로.세로 크기를 늘릴 경우 담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은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다"며 "이미 학생들에게 컬러코드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카드도 판매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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