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고의 슬램덩크를 가린다.

중앙일보

입력

2000년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
가 다리 사이로 볼을 돌려 림에 꽂아 넣은 슬램덩크를 기억하는가. 1988년 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
이 자유투 선에서 뛰어 올라 독수리가 먹이를 채 듯 바스켓을 흔들어 버린 “플라잉” 덩크슛은 또 어떤가

매년 2월 미국프로농구(NBA)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올스타전이 열리면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슬램덩크 컨테스트’. 리그에서 내노라 하는 선수들은 자신이 가진 최고의 기량을 팬들에게 선보일 최고의 기회다. 기계체조를 연상시키듯 박진감 넘치는 예술적인 슬램덩크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팬들에게 최고의 기쁨은 안겨준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은퇴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87,88년)
과 ‘포스트 조던’의 선두주자인 빈스 카터(2000년)
, 코비 브라이언트(97년)
도 슬램덩크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줄리어스 어빙(76년)
, 도미니크 윌킨스(85,90년)
, 해롤드 마이너(93,95년)
등 쟁쟁한 스타들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슬램덩크는 어떤 것일까. 팬들의 궁금증에 대답이라도 하듯 미국프로농구협회(NBA)
는 공식웹사이트(www.nba.com)
를 통해 최근 16년간 컨테스트에서 우승한 슬램덩크 중 최고를 선발하는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16명의 선수들이 팬들의 온라인 투표로 승리를 가리는 토너먼트는 내년 올스타전이 열리는 2월 12일(한국시간)
까지 계속된다. 일대일 방식으로 16강, 8강, 준결승, 결승을 거치는 온라인 투표는 현재 16강전이 한창 진행중이다.

투표 5주차를 맞이한 이번 주에는 ‘플라잉’ 덩크로 유명한 88년 조던의 슬램덩크와 89년 우승을 차지한 케니 워커(뉴욕 닉스)
의 슬램덩크가 맞붙는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조던의 슬램덩크를 맞이해 케니 워커가 얼마나 선전할 지 관심을 모은다.

이미 16강전을 마친 4차례 투표에서는 76년 줄리어스 어빙(79.3%)
, 86년 스퍼드 웹(91.7%)
, 90년 도미니크 윌킨스(80.4%)
, 2000년 빈스 카터(87.1%)
의 슬램덩크가 상대를 큰 차이로 누르고 8강에 선착했다. 다음주는 LA 레이커스에서 같이 뛰고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97년)
와 아이재이아 라이더(94년)
가 맞붙는다.

참여를 원하는 네티즌은 공식웹사이트(www.nba.com)
에서 NBA.com TV가 제공하는 슬램덩크 동영상을 보고 투표하면 된다.

Joins 금현창 기자<lafir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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