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캐피탈' 지분 22.8% 매각

중앙일보

입력

LG산전은 자사가 보유 중인 LG캐피탈 주식 2천2백32만주(지분율 31.9%)중 1차로 1천6백만주(22.86%)를 주식 전문 투자회사인 위버스 핀커스사에 주당 3만1천2백50원에 매각한다고 29일 밝혔다.

LG산전은 다음달 중 들어올 5천억원의 매각대금 전액을 부채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산전은 이로써 9월말 현재 6백74%인 부채비율을 올해 말 3백50% 수준으로 낮추고 3천8백35억원 정도의 매매차익이 발생해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산전 관계자는 "이번 지분매각과 차입금 상환으로 연간 1천2백억원의 금융비용이 절감될 것" 이라며 "내년 초에 LG캐피탈 잔여 지분.데이콤 지분(6% 가량).부동산 등을 팔아 5천억원 정도를 마련하면 재무구조가 더 개선될 것" 이라고 말했다.

LG산전은 핵심사업인 전력설비와 자동화설비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8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LG산전으로부터 주식을 사들인 위버스 핀커스는 1939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한 비상장 주식 전문 투자회사로 현재 1백4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비상장 주식에 투자해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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