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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과학관 풍성한 강좌 … 대전시민이 똑똑한 이유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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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대전지역 정부출연 기관과 대학들이 인문학과 과학 교양강좌를 잇따라 무료로 선보인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전면 주 5일 수업제’에 맞춰 ‘우리 아이 스티브잡스 만들기’ 강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전·현직 기관장과 과학자, 유명 교수들이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과학 지식을 전달한다.

강연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토·일에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린다. 지난 7일에는 채연석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 ‘신기전과 스티브 잡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채 박사는 “신기전은 우리민족이 서양보다 80년 이상 로켓기술이 앞섰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관심있는 분야에 꿈을 갖고 노력하면 스티브 잡스처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22일에는 최순달 전 체신부 장관이 ‘인공위성의 용도’란 주제로, 29일에는 장인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주제: 우리의 꿈 어떻게 이룰 것인가?)이 강연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문사회과학연구소도 16일부터 6월 11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1회 KAIST 시민 인문강좌’를 연다. 김동원 인문사회과학연구소장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체험과 삶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시민 인문강좌는 ‘세계 문학산책’과 조선후기 성리학 등을 주제로 지역을 답사하는 ‘역사탐방’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세계문학산책 강좌는 매주 월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KAIST 인문사회과학동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강사는 ▶양운덕 고려대 철학과 교수▶조애리 KAIST 인문사회과학과 교수▶강문순 한남대 영문과 교수 등이 나선다. 역사탐방은 국사학자 고동환 KAIST 인문사회과학과 교수가 맡아 5월 12일 하루 동안 대전 인근지역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조선후기 성리학과 금강수운’ 등을 주제로 대전 동춘당, 동춘고택, 우암 사적공원, 논산 돈암서원, 강경포구 등을 참가자들과 함께 답사할 예정이다.

 한남대는 다음달 말까지 학생과 주민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교양강좌 ‘세계문화기행’을 진행한다. 세계문화기행은 영화와 독서를 테마로 한 이색 교양강좌다. 세계 각국 영화를 보고 나라별 문화 전반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영화로 떠나는 세계문화기행’과 선정한 도서를 읽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독서클럽’으로 구성됐다. 영화로 떠나는 세계문화기행은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교내 학술정보관 브라우징룸에서, 독서클럽은 매월 한 차례씩 학술정보관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목원대도 6월 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2시간씩 ‘인문학콘서트’강좌를 한다. ‘세상 모든 것이 인문학이다’라는 주제로 문학과 역사, 철학, 예술분야 이화여대 최재천교수 등 저명인사 12명이 릴레이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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