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청약 경쟁률 높을수록 상승률도 높아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에서는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종목들이 대체로 주가도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증권은 26일 올들어 공모주 청약을 실시,지난 23일 현재 매매거래중인 146개 종목을 대상으로 공모가 대비 지난 23일 현재의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00대1 미만이었던 종목은 이 기간 평균 12.16% 주가가 떨어졌고 100대1 이상∼200대1 미만 종목은 1.36% 하락했다.

반면 200대1 이상∼300대1 미만 종목은 35.27% 주가가 상승했고 300대1 이상∼500대1 미만 종목은 41.3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500 대1 이상 종목은 13.09%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대체로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높은 기업은 공모가격에 장점이 있고 경영실적과 재무구조 등 기업내용이 좋기때문에 향후 주가 상승률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청약 경쟁률이 500대1 이상인 종목의 경우 대개 유통 주식 수가 적기때문에 일단 내림세를 타면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데다 이들 종목의 등록 시점이 주가 폭락기인 4∼5월이었던 점도 상승률이 낮게 나온 이유로 지적됐다.

올들어 지난 23일까지 평균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397.97대1로 평균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종목은 16.63%,평균 이하의 경쟁률을 보인 종목은 11.75% 주가가 올랐다.

올들어 월별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보면 지난 1∼3월 꾸준히 높아진 뒤 내리막
길을 걸었고 지난달 잠깐 높아졌다가 이달들어 다시 떨어졌다.

지난 3월 1천18.04대1이 최고,9월 188.20대1이 최저 경쟁률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