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장애인올림픽에 정상인 출전 의혹

중앙일보

입력

스페인이 장애인올림픽에 정상인들을 대거 출전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00년 시드니장애인올림픽 농구 금메달리스트인 카를로스 리바고르다(스페인)는 25일(한국시간) 시드니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 스페인 올림픽대표 200명중 최소 15명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정상인이라고 스페인 잡지 캐피털을 통해 폭로했다.

리바고르다는 잡지에서 "나도 어떤 지능지수 검사도 받지 않고 지체장애자로 분류돼 농구팀 대표가 됐다"며 "팀 동료중 다른 9명도 대표선발시 어떠한 검사도 받지않았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정신장애인스포츠연맹이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장애인올림픽위원회가 곧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은 시드니장애인올림픽에서 농구, 육상, 수영 등에서 107개의 메달을 휩쓸어 오스트레일리아와 영국에 이어 종합순위 3위를 차지했다. (마드리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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