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계영 '오디션'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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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컴백홈'으로 데뷔해 '언플러그드 보이'라는 단 두권짜리 단편만화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천계영이 세번째로 내놓은 만화 '오디션'. 이 만화가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라스코엔터테인먼트(대표 민경조)
는 21일 대학로에서 독특한 제작발표회를 가지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격주간 만화잡지 '윙크'에 연재 중인 '오디션'은 개성이 넘치는 인물 캐릭터로 10대들의 감성과 좋아하는 요소를 정확하게 찝어낸 작품이다.

재벌그룹의 아비지를 둔 송명자와 고교친구이자 사립탐정인 박부옥이 송명자 아버지의 황당한 유언을 따라 밴드를 구성하기위해 인재를 찾아나선다. 송명자는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기위해 4명의 천재음악가 소년들을 찾아 '재활용밴드'라는 이름으로 구성, 오디션에 참여한다는 이야기.

라스코 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준비하는 작품인 만큼 스텝진들이 화려하다. 우선 일본 '도에이' 출신의 스텝들이 대거 참여하며 총감독은 제작사 대표인 민경조씨와 '에반겔리온' '명탐정 코난'등을 담당했던 마쓰조노 히로시가 맡았다.

각자 나름대로의 개성이 돋보이는 4명의 주인공 국철, 달봉, 미끼, 황보래용 등의 튀는 옷차림과 함께 이 애니메이션에서 중요하게 차지하는 부분은 음악이다.

제작사측은 사실적이고 화려한 오디션 과정을 110% 완벽하게 되살려 내겠다고 밝히는데, 음악은 이정현 등의 앨범 프로듀서와 믹싱 엔지니어를 담당해온 김성수 음악프로듀서가 맡았다.

그리고 일본 인기 록밴드인 '라르깡시엘'(L'Arc~en~Ciel)
의 최신음반 'REAL' 가운데 2곡이 영화 삽입곡과 타이틀곡으로 사용된다.

제작사 라스코엔터테인먼트는 '귀여운 쪼꼬미' '짱이와 깨모'등 TV애니메이션과 뮤직비디오, CF 제작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작년 6월부터 '오디션'의 기획을 시작, 현재까지 제작중이다.

Joins 이연수 기자 <fanta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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