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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들도 '클릭 장보기'

중앙일보

입력

뉴욕 맨해튼에서 맛좋기로 유명한 그래머시 타번 레스토랑에 지난달 23일부터 진객이 찾아들었다. 다름아닌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주문받고 재고정리까지 할 수 있는 컴퓨터가 설치된 것.

뉴욕의 한 인터넷업체 덕에 소프트웨어를 깔아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있는데 효과가 엄청나다는 게 머큐리뉴스의 보도내용이다.

음식재료 주문은 레스토랑트레이드닷컴과 샌프란시스코의 레스토랑프로를 통해 공급처를 찾는다.

이로 인해 시간이나 경비가 이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는 게 음식점측 설명. 특히 음식점의 규모에 관계없이 인터넷 이용이 확산되고 있다. 이제 음식점도 인터넷을 통하지 않고는 생존할 수 없다는 뜻이다.

온라인 음식점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 레스토랑의 음식 및 재료 구입 시장은 3천6백억달러. 이중 소규모 레스토랑들이 1천2백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요리협회와 사보이.유니온 퍼시픽.트라이베카 그릴과 같은 뉴욕의 톱 레스토랑들은 PC나 휴대형 단말기를 이용해 구매서 및 재고.스케줄.재료공급처 등을 관리하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토머스식품산업협회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6개 미만의 체인점을 두고 있는 레스토랑의 90%가 연말까지 온라인을 통해 재료 및 공급처를 찾을 전망이다.

컨설팅업체인 델파이그룹의 사업개발 담당 이사 리처드 딜로나르도 "온라인 자재조달은 대형 업체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음식점산업의 경우 소형일수록 온라인 공동구매 등을 통해 엄청난 경비절감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급속한 확산추세에 있다" 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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