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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A/ PLATINUM GF 2 Pro [6]

중앙일보

입력

이미 GeForce 2 Pro는 출시되기 이전부터 데토네이터 드라이버의 환경 파일을 통해 세간에 널리 알려진 바 있다. 물론 당시의 예상은 일반적인 AGP 그래픽 카드로 출시될 것이며 보다 높은 클럭의 코어가 사용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하지만 실제는 앞서 말했듯이 대상으로 삼고 있는 시장이 달랐으며, 데토네이터 3에서는 GTS와 Pro를 동일시 할 만큼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데토네이터 3는 두 제품을 한 드라이버로 잡고 있다

단, S/U/M/A/에서 제작한 이번 PLATINUM GeForce 2 Pro는 이러한 실망감을 어느 정도 채워줄 수 있을만한 ‘꺼리’를 제공하고 있다. 즉, 본래의 타깃 시장이 어찌 됐던 간에 일반 사용자들이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품이 출시됐으며, 더불어 메모리 병목 현상을 상당히(약 20%) 개선해 줄만한 능력까지 지녔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이렇게 출시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PLATINUM GeForce 2 Pro가 사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과정에는 한 가지 커다란 걸림돌이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바로 가격이다. 메모리 병목 현상이니 머니 하면서 신경 쓸 것 없이 당장 GeForce 2 Ultra를 구입한다면 아무리 메모리 병목 현상으로 인해 효율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코어의 성능이 워낙 높다보니 결과는 현존하는 데스크탑 용 그래픽 카드 중 최상의 수준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50만원에서 70만원을 호가하는 이 제품이 국내에서 현재까지 과연 몇 대나 팔렸을지 자못 궁금하다. 즉,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비싸다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이야긴데, 이런 점에서 볼 때 S/U/M/A/ PLATINUM GeForce 2 Pro는 더 비싼 메모리 탑재, DVI, TV-Out 등 풀 옵션 장착, 64MB 메모리와 같은 가격 상승 요인이 다분하다는 점에서 낙관적이라 하긴 힘들다.

PLATINUM GF2 Pro는 AGP 4X, Fast-Write를 지원한다

결국 그림의 떡쯤으로 다시 한번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느냐, 아니면 ‘굉장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실제 구매 선상에 자주 오르게 되느냐는 S/U/M/A/의 가격 정책에 달린 셈이다. (개인적으로는 전자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동준
자료제공: pcBee (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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