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가 본질가보다 낮은 신규종목 강세보여

중앙일보

입력

공모가가 기업의 본질가치에도 못미쳤던 신규등록종목들이 횡보 장세 속에서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엔써커뮤니티, 디와이, 이글벳, 신세계아이앤씨 등 11월 이후 신규등록된 종목중 공모가가 본질가치 보다 낮았던 종목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일 거래가 시작된 엔써커뮤니티는 매도잔량 없이 7일 연속상한가를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일 매매가 시작된 디와이, 이글벳, 신세계아이앤씨 등도 개장과 동시에 나란히 가격제한폭에 도달했다.

현재 3만3천원을 기록중인 엔써커뮤니티는 본질가치가 1만9백31원인 반면, 공모가는 8천4백원에 그쳤다. 또한 디와이, 이글벳, 신세계아이앤씨 등도 본질가치 대비 공모가가 크게는 30% 가량 낮게 책정됐었다.

이와관련, SK증권 장근준 연구원은 "최근 신규등록주의 경우 시장침체와 시장조성 부담으로 공모가를 본질가보다 낮게 산정하고 있다"며 "낮은 공모가가 오히려 '거품제거' 측면에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안겨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규등록종목중 현주가 수준이 본질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화림모드, 타임 등에도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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