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다수 '스트레스로 골병든다'

중앙일보

입력

외환위기와 기업퇴출 등으로 인해 직장인들의 대다수가 스트레스를 터 놓고 풀기보다 안으로 삭이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적극적인 스트레스 해소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주는 사람은 직장상사였다.

15일 SK증권이 자사직원 255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해소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중 가장 많은 59.2%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드러내놓고 풀기보다는 안으로 삭이며 참는다는 ''무쇠형''이었다.

이어 겉으로는 웃지만 다음 기회를 위해 참는다는 ''외유내강형''(19.2%), 신경쓰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는 ''곰형''(8.2%), 일단 부서를 옮겨 전열을 정비한 뒤 열심히 노력한다는 ''1보후퇴 3보전진형''(3.9%), 더 좋은 회사로 옮긴다는 ''반격형''(2.4%) 등 순이었다.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주는 사람은 직장상사라는 응답이 3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신 24.3%, 고객 22.7%, 동료 7.8% 등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회사의 대외인지도(33.3%)라는 지적이 가장 많았고 이어 복지후생제도(25.1%), 사내 커뮤니케이션(18%), 사회 공헌도(9.4%), 급여수준(8.6%) 등이었다.

반면 회사의 규모(0.4%)나 자산이 많은 회사(2%) 등이라는 응답이 예상보다 적어 최근 대기업의 유동성 위기, 부도사태 등으로 인해 회사의 덩치보다는 내실있는 회사가 더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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