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영,〈휴머니스트〉로 감독 데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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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컬럼니스트이자 방송인으로 활동중인 이무영이 감독으로 데뷔한다. 데뷔작은 〈공동경비구역 JSA〉의 박찬욱 감독과 공동 각본을 쓴 〈휴머니스트〉. 이미 10월 3일 크랭크 인하여 현재 촬영이 진행중이다.

한 방송국의 연예 프로그램 패널로 더 잘 알려진 이무영은 〈공동경비구역 JSA〉〈아나키스트〉〈간첩리철진〉〈삼인조〉등 이미 많은 영화의 각본을 써서 영화계와 인연이 깊다. 특히 박찬욱 감독과는 여러 작품의 공동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 해 온 오랜 친구사이기도 하다.

〈휴머니스트〉는 한 부잣집 청년이 돈 때문에 아버지를 납치하는 '신귀족'의 패륜 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용의 눈물〉의 안재모가 고관장성의 맏아들로 아머지를 납치하는 패륜아 '마태오' 역에 캐스팅됐고,〈주유소 습격사건〉의 강성진과 박상면이 마태오의 친구 '아메바'와 '유글레나'를 연기한다.

연출 및 각본 뿐 아니라 음악과 연기 등 1인 4역을 담당할 이무영 감독은 〈휴머니스트〉를 '자신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나쁜 놈들의 웃기는 얘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휴머니스트〉는 외화 수입과 배급을 주로 해 왔던 (주)
베어 엔터테인먼트의 첫 제작영화로 내년 2월 개봉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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