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인터넷 경제 4년내 1조달러 돌파"

중앙일보

입력

유럽의 인터넷 경제가 87%의 초고속 성장을 기록하면서 4년내에 1조 달러의 벽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 그룹은 2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하드웨어와 장거리통신 인프라, 소프트웨어, 서비스, e상거래 및 컨텐츠 제공업과 같은 중개업까지 총망라한 유럽 인터넷 산업의 현재 가치는 5백30억달러로 이 중 절반을 독일이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앞으로 프랑스가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독일과 이탈리아, 영국이 그 뒤를 쫓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자상거래의 경우 네덜랜드, 스웨덴과 스위스에서 최고의 성장속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동유럽에서는 체코 공화국, 헝가리, 폴란드와 슬로베니아가 인터넷 산업의 선두주자이지만 효율적인 감독당국의 부재가 이들의 전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중동지역에서는 카타르와 쿠웨이트, 바레인, 그리고 다소 의외이긴 하지만 시리아가 닷컴과 인터넷의 사업성에 눈떠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8백개사 이상의 인터넷 관련회사 매니저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됐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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