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證 "교통시설 확충계획으로 대림산업등 수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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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태영 등이 정부의 교통시설 확충계획에 따라 혜택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오는 2004년까지 고속도로 2천2㎞를 추가건설하는 등 국내총생산(GDP)의 3.2%에 해당하는 94조원을 투입해 고속도로와 항만,국도,철도,공항 등 교통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세종증권은 27일 이번 정부의 교통시설 확충계획이 그동안 공공공사 수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형 건설업체의 사정을 단기간에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그 이유로 정부가 내년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을 14조원으로 동결했고 정부가 가용재원의 부족으로 대부분의 SOC사업을 민자유치로 추진하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정부의 계획이 건설업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종증권은 그러나 최근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프랑스 브이그사와 공동출자해 시공하는 등 최근 민자유치 SOC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과 관급공사 수주 경험이 많은 대림산업,재무구조가 우량한 중형건설사인 태영은 향후 수주 경쟁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이들 3사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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