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거래 한국중공업 시초가보다 소폭 하락

중앙일보

입력

25일 첫 거래가 시작된 한국중공업이 시초가보다 1백90원 내린 5천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별매매방식으로 5천2백원에 장을 시작한 한국중공업은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5백45만주 이상의 대량거래를 동반하며 등락을 거듭했다. 한때 5천9백8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시장전망의 불투명에 따른 기관의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지며 장후반에 힘을 받지 못했다.

한국중공업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액면가로 청약을 실시해 총 발행주식수 1억420만주의 24%인 2천5백만주를 일반 공모했으며 이중 우리사주 조합분 1천42만주를 제외하면 실제 거래소에서 유통되는 물량은 1천45만여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증권사들은 한국중공업의 적정주가를 최고 9천원이상으로 보고 매수의견을 냈다.

현대증권은 전력소비 증가세에 따라 발전소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다단계 증류방식 담수설비에서 약 20%의 시장점유율로 세계1위를 차지하고 있어 수자원 부족과 국제원유 강세에 따라 중동지역 담수설비시장이 활성화되면 높은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한국중공업의 내년 매출과 경상이익이 각각 29.4%, 1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공모가(5천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을 2001년 이익대비 5.3배로 추정, 적정주가는 8천6백원에서 9천1백원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도 발전설비 일원화로 국내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내수기반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들어 매수추천 의견을 냈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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