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 매각 인수대금 놓고 난항

중앙일보

입력

세계적인 회계 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PwC)가 휴렛 패커드 (HP) 와 추진중인 컨설팅분야 매각을 놓고 인수대금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인수 협상이 공표된 지난 9월 HP의 주가는 1백20달러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96달러로 떨어져 20%가량 하락한 상태다.

당시 PwC는 매각을 통해 1백70억~1백80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기대했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인수 타결을 위해서는 HP가 매각 대금의 절반을 현금으로 지불하겠다는 당초 의사를 번복, 현금 지불분을 늘리는 방안밖에는 없다고 인수 관련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HP는 인수 대금 확보를 위해 신주 발행을 고려하고 있으나 PwC가 기대하는 매각 대금에 못미치는 1백50억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PwC 인수에 다른 경쟁사들이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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