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주간 증시전망 요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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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은 지난주 후반 증시의 상승탄력이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이 없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곳(대신경제연구소)과 본격적인 반등이 힘겨울 거라는 전망(한화증권)이 서로 엇갈린다. 각 증권사의 다음주 전망을 요약했다.

▷ 대신경제연구소 = 안정적인 상승국면…적극적인 매수

다음주는 '매물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안정적인 상승국면' 이 전망된다. 따라서 적극적인 매수를 권유하고 낙폭과다 종목과 실적호전 우량 개별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장 안정화에 대한 근거로는 폭락세를 멈추고 안정세로 전환된 미국시장을 들 수 있다. 미 증시는 3/4분기 기업 실적악화 발표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고 대선 이후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외국인들은 퇴출기업 정리 및 구조조정의 진척도가 어느정도 진행된다면 낙폭과다로 저평가된 주식의 매수기회로 이용할 것이다.

또 10월24일로 예정되어있는 연기금의 주식매입 개시가 침체되어 있는 수요기반 확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작성자 : 신용규)

▷ 한화증권= 본격적인 상승전환 어려워…반등시 현금비중 확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삼성전자가 한때 SK텔레콤과 자리바꿈을 하면서,향후 시장이 반도체관련주에서 정보통신주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반도체관련주식은 이번 반등을 이용하여 비중을 줄이고,상대적으로 견고한 움직임을 보이는 정보통신주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미국증시는 이번 주에도 기업들의 실적과 관련하여 함께 출렁거릴 것으로 판단되어 시장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수급측면에서 만기 뮤츄얼펀드와 외국인매물 등을 자사주 매입,보험권의 매입,연기금주식 매입 등으로 소화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시장상황에서 본격적인 상승전환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2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위치한 570PT에서 저항이 예상된다.

지수 반등시에는 현금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해보이나,중장기적으로 보통신주의 매수나 중소형주로의 투기적인 접근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작성자 : 황성욱)

▷ 부국증권 = 네가지 시나리오에 맞추어 매매

여전히 제한적인 BOX권 (480-550P)등락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지만 퇴출기업 발표와 미증시 동향에 따라 네가지 경우의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1)미 증시의 상승추세 지속과 퇴출기업 발표가 시장 신뢰를 회복할 경우 외국인 매수세 지속과 증시 신규자금 유입으로 720P 전후까지 강력한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2)반면에 미 증시 상승추세 지속과 퇴출기업발표가 긍정적일 경우에는 590-600P내외 3)미 증시 하락세 지속과 퇴출기업 발표가 긍정적일 경우 480-540P BOX권 지속 4)두 조건 모두 좋지 않을 경우에는 약세 지속으로 420P내외까지 추가조정이 필요할수도 있다.

아직은 여전히 수급여건상 시가총액의 규모가 적은 경기 방어적 주식과 안정성 지표가 비교우위에 있으므로 외국인 매수강도와 증시 유동성 보강여부를 감안해 네가지 예상 시나리오 전개상황에 맞춘 매매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일정부분 현금보유는 필수적인 시기이다 (작성자 : 이동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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