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눈물, 남자의 성적 흥분 억제시킨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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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약하다'는 속설이 과학적으로도 사실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잡지 주간포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일본 쥰텐도대학 의과대학의 시라사와 타쿠시 교수는 최근 학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남자가 여자의 눈물에 약한 것은 과학적으로도 입증 가능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시라사와 교수에 따르면 여성의 눈물에 들어 있는 화학성분이 말 그대로 남자를 '약하게' 만든다. 이스라엘의 와이즈만과학연구소가 최근 30세와 31세 여성 두 명의 눈물을 채취해, 평균 연령 27세의 남성 24명에게 눈물의 냄새를 맡게 했다. 그 결과 여성의 눈물로 인해 남자들의 성적 흥분이 억제되는 결과가 나왔다.

또 실험에 참가한 남성들의 뇌를 자기공명장치(MRI)로 촬영한 결과, 성적 흥분을 느끼는 뇌 시상하부의 활동성이 저하됐고, 혈중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의 농도도 옅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테스토스테론 감소는 남성성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강한 남성'을 원하는 여성들은 가능한 한 남자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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