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상승...나스닥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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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지난 금요일의 폭등장세 이후 첫 거래일인 16일(현지시간) 우량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나스닥의 경우 금요일 마감 기준 마이너스장에서 플러스장을 세번이나 왔다갔다 하며 불안한 국면을 보이다 결국 하락세로 장을 끝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금융, 화학, 방산주 및 월마트를 포함한 유통주의 강세에 힙입어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다우존스 지수 종목이면서도 나스닥 시장에 등록돼 있는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도체주의 하락세 속에 함께 폭락했다.

전반적인 주가의 흐름을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나스닥 시장은 오후장에 일부 인터넷, 컴퓨터 네트워크주 및 퀄컴 등 통신 관련주 등이 오르면서 플러스장으로 돌아섰다가 인텔 등 반도체주의 급락세 속에 막판에 다시 밀렸다.

퀄컴주는 중국이 퀄컴 기술을 도입한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주가가 9.5%나 올랐다.

증시전문가들은 중동긴장 완화를 위한 이집트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장의 분위기가 앞으로 틀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2위 정유사 셰브론과 3위 텍사코의 합병 뉴스에도 불구하고 정유업체들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46.62포인트(0.46%) 상승한 10,238.80, 나스닥지수는 26.48포인트(0.80%) 하락한 3,290.29에, S&P 500 지수는 0.44포인트(0.03%) 오른 1,374.6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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