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존 와이어리스 주식상장 계획 연기

중앙일보

입력

미국최대 무선통신업체인 베리존 와이어리스가 50억 달러 규모의 주식상장 계획 (IPO)
을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베리존 와이어리스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베리존 와이어리스는 시내전화회사인 베리존 커뮤니케이션스와 세계최대 무선통신업체인 영국의 보다폰 그룹이 공동 설립한 업체다.

베리존 와이어리스는 올 연말 IPO 계획을 추진해왔다.
이번 연기 사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분석가들은 베리존 와이어리스의 시장 가치를 8백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한 바 있다.

베리존 와이어리스의 IPO는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를 주간사로 약 50억 달러의 자금조달이 예상됐었다.

베리존이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지난 8월24일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이 기업은 주식공모 자금을 네트워크 건설과 추가 주파수, 무선사업권 등 각종 무선 재산 확보에 사용할 예정이다.

베리존 와이어리스는 9월말 현재 신규 가입자수가 80만 6천명이 늘어나 총고객수가 2천6백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최형규 기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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