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사 그룹, 대규모 상용차 구매

중앙일보

입력

- 총 구매 규모는 35톤 급 140대, 11월 공개입찰

대만 포모사(台塑)그룹이 35톤급 상용차(曳引車車頭, SEMI
TRACTOR) 140대를 구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모사 그
룹이 산하 기업인 台塑貨運이 11월 중 공개 입찰로 구매할 총
구매 규모는 NT$3억~4억(US$1~1.3천만)에 이른다.

대만 經濟日報(11일)의 보도에 따르면 단일 규모로는 포모사
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구매 건인 금번 상용차 구매는 경쟁입
찰을 통하여 11월 중 최종 조달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포
모사 그룹은 업체 선정 기준으로 업체들이 제시한 견적가와 1
백만 킬로미터당 소요될 유지비용을 종합 계산해 업체를 선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台塑貨運이 2001년도에 구매할 상용차는 대부분 포모사 그룹이
린커우(林口)에 개발한 화야첨단 산업단지(華亞科技園區)내에
설치한 2조(組)의 발전기를 가동시키는데 필요한 연료 운송용
으로 대부분 지룽항(基隆港)에서 린커우(林口)구간에 이용될
예정이며 나머지 차량들은 유류품 운송 등 포모사 그룹 산하
기업에서 사용될 계획이다.

예상 낙찰가, 대당 US$7만 내외

현재 업체들이 제시하는 35톤급 세미트랙터 대당 가격이NT$240
만~NT$270만(약 US$7.7만~US$8.7, US$1 = NT$31 기준)인 것을
감안할 때, 총 구매규모는 NT$3억~4억(US$1~1.3천만)에 이를
전망이다. 포모사 그룹은 최저가격을 제시한 업체로부터 조달
할 계획이어서 최종 낙찰가는 NT$220만 정도일 것으로 예측되
고 있다.

台塑貨運은 이번 입찰건에 있어 특정 브랜드를 선호한다던가
현재 포모사 그룹에서 사용중인 상용차의 생산업체를 우선 협
상 대상으로 선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동 신문은 전
했다.

유럽과 일본 경쟁구도 속에 한국업체 다크호스로 떠올라현재
대만 상용차 시장은 일본 상용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럽
상용차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T$의
대엔화 평가절하 그리고 최근 유로화와 유럽 각국의 화폐들의
가치하락으로 대만시장에서 일제 상용차와 유럽 상용차의 가격
차가 예전의 NT$30만~50만(US$1~1.7만)에서 NT$10만~20만으로
대폭 좁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포모사 그룹은 유럽
산 상용차를 일제 상용차보다 현저하게 많이 보유하고 있는 상
태(Scania 70%, Hino 20%, Fuso 10%)로 이번 구매 건으로 유럽
상용차업체가 뜨갑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동 신문은 보도했다.

이외에도 금년도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대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한국의 상용차 에이전트사들도 다
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어 이번 구매건은 유럽, 일본, 한국 업체
들간의 경쟁이 아주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동 신문은 분석했
다.

台塑貨運은 10월 20일전에 각 상용차 에이전트사들의 입찰 신
청서를 받고 11월 말전에 개표할 예정이며 2001년 말전에는
140대의 상용차를 모두 인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台塑貨運은 앞으로 정부가 도로사용과 관련된 법규를 수
정하는 대로 40톤급 상용차를 구매해 경제적 효율을 제고할 방
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일보)
* 본 정보는 한중교류 중심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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