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게임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 펼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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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사장 약력보기

리니지에만 의존하는 수익구조가 불안한거 아닌가요?

"온라인게임의 평균 수명은 5년 이상입니다. 2년 전에 시작한 리니지는 아직 성장 가능성이 큽니다. 매출은 1998년 4분기에 2억원을 올린 후 분기마다 두 배로 늘고 있습니다. 우리도 놀랄 정도 입니다."

온라인게임과 업무용 소프트웨어라는 두 가지 사업분야는 동떨어져 보이는데...

"리니지의 인기에 가려 있지만 업무용 소프트웨어 사업은 우리의 경쟁력을 가능케한 주력입니다. 리니지의 요금부과 시스템이나 종합엔터테인먼트 포털 ''웹라이프'' 의 구현도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연구.개발해온 성과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그룹웨어 중심이지만 하반기부터 응용소프트웨어제공(ASP)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계획입니다."

주력 상품의 세대 교체가 필요하지 않나요?

"사실 종합엔터테인먼트 포털 ''웹라이프''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우리는 리니지를 통해 얻은 부산물이 많습니다. 회원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애정은 커뮤니티로 모아 나가고 전국의 PC방 영업망은 웹라이프의 유료화가 가능한 밑천입니다. 화상채팅도 하고 다양한 게임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로 만들 계획입니다."

게임 포털을 지향하는 사이트가 많은데 어떻게 차별화할 계획입니까?

"우선 다양한 게임을 갖춰야 합니다. 중요한 건 해외 제휴선이라고 생각 합니다.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8월께는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기 ''엑스박스'' 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와 이미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소니의 플레이스 테이션2와 같은 게임기 사용자를 위한 포털 사이트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리니지는 최근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심의에서 폭력성 등의 문제로 ''주의 촉구'' 를 받았는데...

"심의에서 지적된 대로 다른 플레이어의 캐릭터를 죽이는 PK(Player Killing), 채팅에서의 언어폭력, 게임 중의 현금거래 등이 미칠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불량사용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건전하게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에게는 더 많은 혜택을 줄 계획입니다. 인터넷과 게임문화에 대한 올바른 시각 확산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긴밀히 공조해 건강한 게임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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