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상장·코스닥기업 주가조작세력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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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금융감독원은 32개 상장 및 코스닥등록 기업의 주가조작 세력을 적발, 검찰고발 등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이부영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달 7일 코스닥등록기업인 유니텍전자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자 1명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올 들어 상장기업 22개, 코스닥등록기업 10개사의 주가조작 세력에 대해 검찰고발, 수사의뢰, 통보 등 조치했다.

이외에 비상장.코스닥등록기업인 미다스칸과 포롬디지탈은 장외 주식공모 과정에서 사기혐의 등이 드러나 검찰고발 및 수사의뢰 조치됐다.

자료에 따르면 검찰고발 조치된 혐의자는 대구백화점 주가조작 관련 1명(4.20조치), 유니텍전자 관련 1명, 미다스칸과 포롬디지탈 관련 2명 등 모두 4명이다.

금감원은 또 2차례에 걸쳐 세력이 적발된 한국전기초자 시세조종 관련 9명과 극동제혁, 한국디지탈라인 각 1명 등 모두 13명에 대해 수사의뢰했고 나머지 55명의 명단을 검찰에 통보했다.

한편 금감원은 올 상반기 107건의 주식 불공정거래를 조사해 이중 46건에 대해 과징금, 매매차익 반환, 경고 등 행정조치를 내리는 등 63건은 자체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 1∼9월 주가조작 형사조치 관련 기업

▲한국화장품 ▲한국전기초자(2건) ▲새한 ▲태평양물산 ▲근화제약 ▲조광피혁▲한국대동전자공업 ▲한보철강 ▲핵심텔레텍 ▲산내들인슈 ▲진로 ▲대구백화점 ▲삼립식품 ▲동방아그로 ▲영풍산업 ▲공화 ▲극동전선 ▲한일철강 ▲극동제혁 ▲애경유화 ▲맥슨전자 ▲대경기계기술(이상 상장기업) ▲두인전자 ▲삼정강업 ▲골드뱅크 ▲동양토탈 ▲삼미정보시스템 ▲테라 ▲도드람사료 ▲한국디지탈라인 ▲아이씨캠▲유니텍전자(이상 코스닥등록기업) ▲미다스칸 ▲포롬디지탈(이상 비상장.등록기업)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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