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닥전망] 숨고르기 장세 이어질 듯

중앙일보

입력

10일 코스닥시장은 전일의 주가조작사건 여파로 단기적인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것으로 보인다.

지수가 100포인트를 하회하고 있고 최대 투자 주체인 개인들의 심리적 안정이 정착된 상황이라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4개월만에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코스닥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기적관점에서 지수 20일 이동평균선 지지를 바탕으로 반등시도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SK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통상 골든크로스 현상이 나타나면 강세장으로 전환되는 신호로 해석한다"며 "물론 추가적인 자금유입이나 기관투자가들이 뚜렷한 매매방향성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일단 시장에 주는 안정감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분석했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소량이지만 업종대표주를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어 지수의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되 단기적인 주가조작 사건발표의 파장이 예상되므로 개별종목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는 자제할 것"을 충고했다.

한편 전주말부터 종목별 순환상승이 점차 마무리되면서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을 웃돌고 있다. 이는 개인에게만 의존해온 시장체력이 점차 힘에 부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대목이다.

신흥증권 이필호 연구원은 "최근 나스닥 시장의 급락으로 외국인이 시장개입에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게다가 개인의 매수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고객예탁금도 연중최저를 기록하고 있어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것"을 충고했다.

Joins 구은미 기자 <emgu@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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