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 CEO 선임 안갯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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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다음 달 초 농협중앙회에서 분리돼 출범하는 NH농협금융지주의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난항을 겪고 있다. 유력 후보가 떠오르지 않는 가운데 당초 지난주로 예정됐던 선정 일정이 이번 주로 늦춰졌다.

 19일 농협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 이사와 조합장(4명), 농어민 단체(1명), 외부 전문가(학계 및 사외이사 추천 각 1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인사추천위원회는 16일부터 이틀간 금융지주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20일 이사회에는 NH농협금융지주 대표를 뺀 전무이사와 농업대표, 상호금융대표, 조합감사위원장 후보만 보고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금융 경력과 중량감 있는 외부 인사를 영입하자는 의견이 추천위 내에 많지만 딱히 걸맞은 후보를 찾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최원병 중앙회장은 일절 간여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농협 안팎에선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권태신 국가경쟁력위원회 부위원장과 김태영 신용대표와 신충식 전 전무 등이 거론되고 있다. 농협 노조는 권 부위원장에 대해 “금융 경력과 도덕성이 부족하고 농협의 자율성을 지켜내기도 어렵다”고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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