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노사협약 임금인상률 7.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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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5일 9월말 현재 전국의 근로자 100인 이상 고용업체 5천116곳 가운데 77.9%인 3천985개업체에서 임금교섭이 타결됐으며 평균 7.8%의 협약임금인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말 전체 사업장의 71.9%인 3천677곳이 임금교섭을 타결했을 당시의 평균 임금인상률 7.9%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같은 인상률은 그러나 지난해 같은기간의 인상률 1.8%에 비해서는 매우 높은 수치다.

노동부는 " 9월중 임금교섭이 전반적으로 정체된 상태에서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택시, 버스 사업장의 임금교섭이 집중돼 전체 노사협약 임금인상률이 8월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며 " 그러나 임금교섭 타결률이 80%에 육박한 만큼 연말까지의 전체 협약인상률은 7.8%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의 인상률이 13.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제조업이 8.6%의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으며 부동산임대.사업서비스업과 운수.창고 및 통신업이 6.2%로 가장 낮은 인상률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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