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004년부터 참가국 확대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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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올림픽 본선 출전국이 2004년부터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아마야구연맹(IBF) 미켈 오틴 사무총장은 29일 "야구는 이번 대회에서 아주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면서 "8개국인 본선 출전국을 다음 대회 때부터 12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오틴 총장은 "미국, 일본, 한국이 프로선수들을 출전시키고 나무 방망이를 채택함에 따라 쿠바 독주 시대가 끝나는 등 국제 야구에 새로운 조류가 시작됐다"면서 "이제는 정말 명실상부한 진짜 챔피언을 가리도록 방법을 강구할 때"라고 덧붙였다.

IBF의 이런 방침에 대해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화답, 야구 본선 진출국 확대 논의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 샌디 올더슨 운영담당 부회장은 "되도록 세계 모든 나라가 올림픽에 참가해야 한다"면서 "야구가 가장 성행하는 북중미 지역에서 단 2개팀만 본선 티켓을 가진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IBF는 이번 대회 참가팀 가운데 진짜 '드림팀'은 한국 뿐이었다면서 프로야구가 시행되는 국가들은 모두 최강의 프로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참가한다면 야구가 올림픽에서 최고 인기 종목이 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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