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으로 10Mbps 전송속도 공인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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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엘콤(대표 김승돌 www.plcom.co.kr)은 자사가 개발한 전력선 랜 카드의 성능평가시험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네트워크장비시험센터에 의뢰한 결과 10Mbps급 전력선 통신 전송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공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피엘콤에 따르면 지난 8월18일부터 9월20일까지 실시된 성능시험평가에서 자사의 전력선통신(PLC) 랜 카드가 타사의 케이블 타입 10Mbps 랜 카드와 동일한 조건의 파일 전송비교에서 평균 8.9Mbps의 전송속도를 시현했다.

국제적 공인을 받는 ETRI의 이같은 시험결과는 그동안 전력선으로는 10Mbps의 전송기술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우려를 불식시킴은 물론 국내.외의 일반 랜 카드와 비교할 때 성능이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다.

피엘콤은 이번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국제특허를 위한 PCT(Patent Corporation Treaty)에 특허를 출원, PCT로부터 기술자료와 기술분야만 같고 신규성이나 진보성에서는 독보적 기술인 `카테고리 ALL A'로 우선 조사됐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피엘콤은 내달 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전력선통신(PLC) 포럼'에서 국내기술의 우위를 선보일 계획이며 10Mbps 전력선 통신기술이 독보적 국제기술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국내외 관련기관 및 업체들과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피엘콤의 전력선 통신이 내년 1.4분기중 상용화되면 전력선을 통신망으로 사용할 수 있게돼 기존 네크워크망 설치비용을 대폭 절감하게되며 수출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LA승돌 대표는 "피엘콤은 미국이나 유럽의 유수한 회사들을 제치고 전력선 통신기술에서 국제적 경쟁우위를 확보했다"며 "이같은 기술적 우수성은 비결은 전력선통신의 가장 큰 문제인 소음(NOISE)를 역으로 이용하는데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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