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 죽기 전 클럽서 딱 달라붙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9일 밤 (현지시간)헝클어진 머리로 할리우드의 한 클럽을 나서는 휘트니 휴스턴 [사진=AKM IMAGES. Splash News/dailymail]

미국 대중 음악의 최대 축제인 그래미 시상식을 하루 앞둔 11일(현지시간).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49)은 이날 오후 3시 55분 캘리포니아 비버리 힐튼 호텔방 욕조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휴스턴이 사망하기 전까지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13일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시 뉴스는 휴스턴이 대중들에게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영상을 단독으로 공개했다. 그녀는 9일 밤 몸에 달라 붙는 검정색 원피스를 입고 할리우드의 한 나이트클럽을 나섰다.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고 가는 길이었다. 그녀는 헝클어진 머리에 다소 흐트러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지인들과 포옹을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소식통들은 그가 약물에 취한 것으로 보였다고 진술했다. 어쨌든 기분 좋은 모습으로 클럽을 떠난 그녀는 호텔로 향했고 이후 욕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사망에 휴스턴의 측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 남편 바비 브라운과의 사이에서 낳은 외동딸 바비 크리스티나(18)는 엄마의 사망 소식을 듣고 실신해 응급실로 실려갔다. 휴스턴의 17세 연하 남자친구이자 가수 레이 제이(32)는 애인의 사망 소식에 머리를 쥐어 뜯으며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호텔을 나섰다. 이 장면도 현지 연예 매체에 포착됐다.

한편 휴스턴이 사망 이틀 전 그래미 전야 파티 리허설에서 부른 노래는 유명 찬송가 '예수 사랑하심은(Yes, Jesus Loves Me)'라고 12일 공연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날 무대를 지켜본 복수의 소식통들은 휴스턴이 비오듯 땀을 흘렸고, 술과 담배 냄새가 났다는 증언을 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김진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