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실적악화 우려로 나스닥·다우 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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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에 전반적인 영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전일에 이어 또다시 약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오후들어 약세로 밀렸고 다우지수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2.80포인트(0.89%)
가 떨어진 3,656.30를 기록하며 닷새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 시장에서는 온라인 경매회사인 프라이스라인이 항공권경매 등의 부진으로 실적이 당초기대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주가가 폭락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또 모토롤라가 실적부진을 예고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면서 첨단기술주의 매도세가 더욱 거세졌는데 야후, 이베이등 인터넷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실적부진을 밝히면서 약세를 보였던 인텔은 1.3% 오르며 5일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2% 올랐지만 다른 반도체주식들이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3% 하락했다.

한편, 이달들어 15%나 하락했던 휴렛팩커드가 강세로 돌아섰고 시스코도 오름세를 보였지만 전일 대법원의 호의적 판결로 상승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보다 2.96포인트(0.03%)
하락한 10,628.36으로 마감했다.

전일 실적부진 예고로 폭락했던 이스트먼 코닥은 이틀째 가격이 급락하며 10.5%하락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일보다 0.64포인트(0.05%)
낮은 1,426.57을 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어제는 코닥, 오늘은 프라이스라인, 내일은 또 어느 기업인가가 주가하락을 부추길 것이라는 불안감이 시장에 팽배해 있다"며 "연일 실적부진 예고 발표로 주가하락을 주도하는 종목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Joins 한금석 기자<newkp@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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